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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 리뷰/인터넷수다

재능을 사고파는 열린장터 하나의 트랜드?

늘어나는 재능마켓 자리잡아가나?

며칠 전 재능을 사고파는 열린 장터 파이버(http://fiver.kr)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가 또 있었습니다. ‘에그헤드’에서 서비스 중인 5000원(5000won.co.kr
)입니다.  파이버와의 차이가 있다면, 상품의 가격이 일률적으로 5000원이 아니라 5000원에서 25000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편리한 기능으로는 각 상품별 주문현황을 볼 수 있어서 어떤 상품이 인기 있는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관련글] 단돈 5000원에 재능을 사고파는 열린장터 '파이버' 


파이버에 비해 아직 상품 군이 다양하지 않고,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재능을 사고파는 ‘재능마켓’이 생소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서비스가 자리를 잡는다면, 판매자는 자기계발과 수익창출을 구매자는 싼 값에 특화된 콘텐츠(유무형)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터가 생기는 셈입니다.

그동안 재능이 있어도 사고 팔수 있는 플랫폼이 사실 많지 않았습니다.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우리가 오픈마켓이라고 불리는 사이트도 이런 상품을 올릴 수 있지만, 좀처럼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업화된 판매자의 상품들에 밀려 아무래도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 처음 오픈마켓이 등장했을 때 상품의 구매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 군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파이버에 이은 5000원이란 재능장터를 보고 있으면, 이런 즐거움이 다시 생깁니다.


5000원 사이트에 올라온 상품을 보면, 시라노 연예조작단 체험도 5000원, 군대 노하우도 5000원, 필요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추천도 5000원, 모닝콜도 5000원, 도서리스트 추천도 5000원이면 됩니다. 이 가운데 솔로들이 혹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시라노연예조작단 체험인데요. 영화에서처럼 다양한 소품과 특수효과를 활용하지는 않지만, 여자들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준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유부남인 관계로 직접 체험해볼 수는 없을 듯 싶습니다.

5000원 사이트에서 일단 판매자로 가입을 해봤습니다. 당장 내다팔 저의 재능을 못 찾은 관계로 상품등록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상품을 등록하는 창을 띄워봤습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 입력하는 사항이 나오고, 주문수량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함이 있었습니다.


또, 구매자들이 원하는 각종 요청들을 볼 수 있어 편리하기는 했으나 구매자에게 직접 연락할 커뮤니케이션이 연동돼 있지 않아 파이버에 비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재능을 사고팔수 있도록 좀더 끈끈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어준다면, 이런 재능마켓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